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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마다 접종 기준 다르다…'주 단위' 계획에 혼란

<앵커>

75세 이상 어르신들은 이달부터 화이자 백신을 맞고 있는데 신청한 지 한참 지났지만 언제 맞으라는 연락이 없어서 답답하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왜 이렇게 차이가 나는지, 박수진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화이자 백신을 맞히는 서울의 한 예방접종센터.

지난 15일부터 하루 평균 75세 이상 어르신 600여 명이 백신을 맞고 있습니다.

김 모 씨의 87세 아버지도 이곳에서 접종받았는데, 79세 어머니는 구체적인 접종 일정을 안내받지 못했습니다.

[김 모 씨/80대 부모님 모시는 자녀 : (어머니 접종은) 6월 이후로 언제쯤 될지 모른대요. 언제 시작한다고는 말을 못 해준대요.]

이처럼 한집에 살아도 접종 시기가 다를 수 있습니다.

나이가 많을수록 먼저 접종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어떤 지자체는 어린 순서로 접종하기도 하고, 예방접종센터에서 가깝게 살수록 먼저 접종하는 곳도 있습니다.

지역별로 접종 기준이 다르다 보니 오해나 불만이 생길 수 있습니다.

주 단위로 공지하는 백신 공급계획도 혼란을 부추기는 원인 중 하나입니다.

이달 화이자 백신은 매주 25만 회분씩 쪼개서 국내로 들어오는데 이 때문에 보건당국이 각 시·도에 2~3주 단위로 백신을 언제, 얼마나 줄 수 있을지 알려주고, 주 단위로 보내주고 있습니다.

[홍정익/질병관리청 예방접종기획팀장 : 4월에 다 맞으시면 좋겠지만 백신 공급이 순차적으로 진행되다 보니까 일찍 맞으시는 분과 늦게 맞으시는 분이 있을 뿐이지 접종이 지연되거나 또는 접종을 못 받는 일은 없을 겁니다.]

보건당국은 6월까지 들어오는 화이자 백신 700만 회분 모두 75세 이상에 사용하고, 예방접종센터도 이달 내 264곳으로 늘어나면 지금보다 빨리 접종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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