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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규 헤딩 결승골' 포항, 수원FC 꺾고 3연승…3위 도약

'송민규 헤딩 결승골' 포항, 수원FC 꺾고 3연승…3위 도약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가 3연승 행진을 펼치며 3위로 도약했습니다.

포항은 20일 경북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34분 송민규의 결승 골을 지켜 수원 FC를 1대 0으로 따돌렸습니다.

최근 리그 3연승을 달린 포항은 승점 17로, 전북 현대(승점 26), 울산 현대(승점 20)에 이어 3위로 올라섰습니다.

개막 2연승 뒤 6경기 무승(2무 4패)에 빠졌던 포항은 이후 3연승을 수확해,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반면 리그 2승 3무 6패로 승점 9에 그친 수원 FC는 11위에 머물렀습니다.

초반엔 승격팀 수원 FC가 적지에서 경기를 주도했습니다.

전반 1분여 만에 이기혁이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때린 왼발 슛이 골대 오른쪽을 맞혀 기선을 제압할 절호의 기회를 놓쳤습니다.

전반 24분 라스의 패스를 받은 페널티 지역 왼쪽 무릴로의 오른발 슛이 포항 강현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이어진 라스의 오른발 슛은 골대 오른쪽으로 빗나갔습니다.

수원의 공세에 밀리던 포항은 전반 26분 이승모를 빼고 타쉬를 내보내며 분위기를 다소 전환했습니다.

전반 39분 크베시치가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위로 띄운 오른발 슛으로 첫 슈팅을 기록했고, 전반 41분 오른쪽 측면 크베시치의 크로스에 이은 타쉬의 헤딩 슛이 박배종 골키퍼에게 잡혀 첫 유효 슈팅이 나왔습니다.

후반전을 시작하며 수원 FC는 한승규, 양동현, 이영재의 교체 카드를 가동하고, 포항은 후반 17분 크베시치와 팔라시오스 대신 고영준과 임상협을 투입하는 등 벤치 싸움이 치열하게 펼쳐진 가운데 포항 쪽으로 주도권이 넘어가기 시작했습니다.

투입 이후 여러 차례 슈팅을 시도하며 활발히 움직이던 고영준이 승리의 발판을 놓았습니다.

후반 34분 오른쪽 측면 고영준의 크로스가 정확히 올라갔고, 골 지역 왼쪽의 송민규가 고개를 숙이는 감각적인 헤딩으로 상대 선수들 사이 공간을 노린 것이 바운드돼 골대 안으로 들어가며 결승골이 됐습니다.

송민규는 시즌 5호 골(9경기 출전)을 기록하며, 일류첸코(전북·7골), 주민규(제주·8경기 출전 5골)에 이어 리그 득점 3위에 올랐습니다.

광주 FC는 강원 FC와의 춘천 원정 경기에서 후반 42분 이한도의 결승 골에 힘입어 1대 0으로 이겼습니다.

7일 수원 FC전(2-0 승) 이후 성남 FC, 포항 스틸러스에 연패를 당했던 광주는 리그 3경기 만에 승리를 챙기며 승점 13을 쌓아 7위로 도약했습니다.

강원이 볼 점유율에서 61%로 앞서고 슈팅도 13개(유효 슈팅 6개)로 광주(슈팅 9개·유효 슈팅 3개)보다 많았으나 실리를 챙긴 건 마지막 세트피스 기회를 살린 광주였습니다.

후반 42분 왼쪽 측면 헤이스가 차올린 프리킥에 이한도가 헤딩으로 방향을 돌려놓은 게 그물을 흔들어 결승골을 뽑아냈습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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