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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개호 의원 수행비서, 유흥주점서 5명 모임…지역 · 국회 발칵

<앵커>

현직 국회의원 가운데 처음으로 이개호 민주당 의원이 지난주 코로나에 걸렸습니다. 그 여파로 긴급 현안을 다뤄야 할 국회 상임위도 열리지 못했었는데 조사 결과 이개호 의원의 수행비서가 5명 이상 모여서는 안 된다는 방역수칙을 어기고 유흥주점에 갔다가 먼저 확진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소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광주광역시 서구의 한 유흥주점입니다.

지난 9일 이곳에서 5명의 일행이 같은 방에서 새벽 1시 반까지 술자리를 가졌습니다.

5인 이상 집합 금지를 어긴 건데 유흥주점 역시 방문자 명단을 제대로 작성하지 않았습니다.

5명 중 3명이 확진됐는데 확진자 중 1명이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의 지역구 수행비서 A 씨입니다.

[A 씨/이개호 의원 비서 : 전화가 와서 친구한테 인사만 잠깐 앉아 있는 수준이었고. (30분 내외? 그렇게 보면 될까요?) 예 예 그 정도.]

수행비서 A 씨는 이틀 뒤 가벼운 감기 증상을 보였는데도 이 의원의 지역구 일정을 사흘간 수행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14일 A 씨가 확진되면서 이 의원이 위원장으로 있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의 일정은 전면 중단됐습니다.

특히 다음 날 예정된 일본의 오염수 방류 결정과 관련한 긴급 현안질의도 무기한 연기됐고 이 의원도 확진됐습니다.

A 씨가 간 유흥주점에서는 종업원과 그 가족까지 확진자가 10명으로 늘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유흥주점을 방문한 수행비서 일행에 대해 방역수칙 위반으로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지역 사회 전파도 걱정입니다.

전남 담양의 이개호 의원 지역구 사무소와 관련한 집단 감염은 서울과 광주 등 각지로 번지면서 확진자 수가 모두 41명으로 늘었습니다.

(영상취재 : 장찬건 KBC,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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