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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첫 대면 정상회담 상대로 日 총리…중국 견제 의도

미-일 정상, 올림픽·백신 문제 등 논의

<앵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첫 대면 정상회담 상대로 스가 일본 총리를 초청해 백악관에서  회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수형 특파원, 바이든 대통령이 일본을 첫 대면 정상회담 상대국으로 고른 건 어떻게 봐야 할까요? 

<기자>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스가 일본 총리가 조금 전부터 공동 기자회견을 시작했습니다.

중국과 극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이 일본을 첫 대면 정상회담 상대로 초청한 건 중국 견제가 그만큼 중요한 현안이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말 직접 들어보시죠.

[바이든/미국 대통령 : 미국과 일본은 앞에 공동의 거대한 논의 현안을 두고 있습니다. 우리는 태평양 지역에서 중요한 민주주의 국가이고 양국 협력은 극히 중요합니다.]

<앵커>

일본은 올림픽을 앞두고 있고 코로나 문제도 심각한데 이런 문제도 논의가 됐겠죠?

<기자>

스가 총리에게는 미국에 오기 전부터 숙제가 많았습니다.

도쿄 올림픽은 당장 발등의 불인데요, 코로나19 때문에 올림픽을 제대로 할 수 있냐는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의 지지는 절박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 코로나 백신 문제도 긴급 현안입니다.

일본도 백신 접종이 미국, 유럽에 비해 늦었고, 공급도 원활하지 않은데요, 스가 총리는 미국 제약사가 개발한 코로나 백신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게 협조해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도 코백스를 통해 양국이 코로나를 극복할 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거라고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스가 총리는 이번 방미 기간 화이자 CEO와 전화 회담을 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동북아 안보의 핵심 변수인 북한 비핵화 문제도 주요 의제로 두고 미일 정상은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다음 달이면 문재인 대통령이 백악관에 가는데, 여기에 대해선 어떤 반응이었나요?

<기자>

바이든 대통령의 대면 정상회담은 오늘(17일) 일본 스가 총리와 다음 달 문재인 대통령, 단 두 건밖에 없습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한일과 미국의 파트너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 강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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