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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3' 김아랑의 반전쇼…2관왕 '우뚝'

<앵커>

쇼트트랙 스타 김아랑 선수는 그동안 최민정, 심석희에 이어 이른바 '넘버 3'로 평가받았는데요. 이번 종별선수권에서 2관왕에 오르며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5일) 1,500m에서 심석희와 최민정을 제치고 깜짝 우승을 차지한 김아랑은 오늘(16일) 1,000m에서는 심석희를 추월하려다 충돌해 최민정에게 우승을 내줬습니다.

그리고 왕중왕전 격인 3,000m 슈퍼 파이널에서 다시 한번 격돌했습니다.

4바퀴를 남기고 선두로 나선 김아랑은 심석희와 최민정을 노련하게 따돌리며 자리를 지켰습니다.

마지막 코너에서 최민정에게 추월을 허용할 뻔했지만 날 들이밀기로 짜릿한 우승을 차지하며 2관왕에 올랐습니다.

[김아랑/고양시청 : 1위 할 줄 잘 몰랐는데 1위 하게 되어서 놀랍고 기쁘고, 제가 미숙했던 부분들을 채워 넣는 그런 과정에 있어요.]

김아랑은 지난 두 번의 올림픽에서 계주 금메달만 따냈을 정도로, 개인전에서는 심석희, 최민정의 그늘에 가렸습니다.

평창올림픽 이후 잦은 부상으로 고전하면서도 포기하지 않은 김아랑은 26살의 적지 않은 나이에 눈부신 레이스로 이번 시즌 첫 정상에 오르며 존재감을 키웠습니다.

이번 대회에 종합 우승을 차지한 최민정, 지난달 2관왕을 달성하며 부활한 심석희와 함께 김아랑까지 급부상하면서 베이징올림픽을 향한 경쟁은 더 치열해졌습니다.

[김아랑/고양시청 : 제가 맞는 길을 가고 있고 잘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느꼈어요. 지금보다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는 게 목표예요.]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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