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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둥역에 평양행 화물 열차…북 관광 상품 등장

<앵커>

북한과 중국이 코로나로 국경을 걸어 잠근 지 오래지만 조만간 교역을 재개할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데요. 오늘(16일) 접경 지역인 단둥에선 북한 평양 외곽 서포역으로 향할 걸로 보이는 화물 열차가 포착됐습니다. 이미 물자도 실려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단둥에서 송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낮 중국 랴오닝성의 단둥역입니다.

기관차가 연결돼 있지 않은 화물 열차가 2개의 선로에 정차해있습니다.

모두 합쳐 31량에 달합니다.

그런데 열차 옆면에 한글로 '서포-단둥'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서포는 북한 평양 외곽에 있는 기차역으로 국제화물 터미널이 있습니다.

[단둥 주민 : 이 열차가 많이 왔다갔다했습니다, 코로나 전에요. 보통 열량 정도 달고 다닙니다. 머리 (부분은) 다 북한의 기차입니다.]

덮개가 없는 화차들은 한량을 제외하고 파란색 천막이 덮여 있습니다.

천막 상태를 보면 덮은 지 오래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데요, 북으로 갈 물자가 최근에 실렸거나 실을 준비를 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대북 무역상 : (북한 쪽에서) 비닐박막·비료 등 영농준비에 관련된 것과 인민들 생활 그러니 식량 기본으로 (준비하라고 했습니다.)]

앞서 오늘 오전에는 기관차 한 대가 압록강 철교 바로 앞에 있는 단둥 세관까지 이동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압록강 철교 위를 세관원이 오가는 등 북중 교역 재개의 움직임은 여러 곳에서 포착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북·중 교역액은 전년보다 80%나 급감한 상태로, 경제난을 타개하려는 북한은 대외경제 부문 실세였던 리룡남을 주중 대사로 보내는 등 중국과의 밀착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전문 여행사 '고려투어'는 홈페이지에 8월 말부터 여행이 가능한 북한 관광 상품을 올려놓아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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