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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 쇄신 · 민심 수습 속도 낼까? 정치권 전망은

<앵커>

그럼 청와대 취재 기자를 바로 연결해보겠습니다.

정경윤 기자, 먼저 오늘(16일) 청와대 인사에 담긴 메시지, 뭐라고 봐야 할까요?

<기자>

네, 유영민 비서실장은 재보선 민심 수용과 심기일전이라는 말을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유영민/대통령 비서실장 : 국민들의 정부에 대한 요구를 겸허히 수용하고 심기일전하여 국정과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는 계기로 삼고자 합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재보선 직후 국민의 질책을 엄중히 받아들인다고 했는데요.

행안부 장관 출신을 국무총리 후보자에 지명한 점, 5개 부처 장관 후보자에 정치인이 아닌 관료 출신이나 전문가를 발탁했다는 점에서 1년여 남은 기간 국정 과제를 안정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한 인선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앵커>

그래서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한 셈인데, 그 효과에 대해서는 정치권 전망이 엇갈리더라고요?

<기자>

우선 김부겸 총리 후보자는 호남 출신인 이낙연, 정세균 전 총리와 달리 경북 출신에 친문이 아닌 통합형 정치인이라는 평가를 받는데요.

국정심판으로 돌아선 중도층의 마음을 수습하겠다는 의지로 읽힙니다.

하지만 부동산 정책 등에 근본적인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개각만으로 국정 쇄신의 동력을 얻기가 쉽지 않을 거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국면 전환을 위한 기만, 돌려막기 인사'로 평가를 하면서 특히 김 후보자가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피해자를 '피해를 호소한 고소인'으로 지칭했다며 2차 가해자라고 지적했습니다.

정의당도 '민생 안정형'이 아닌 '정권 안정형' 개각이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민주당 윤호중 의원이 상당히 큰 표 차이로 원내대표에 당선이 됐는데 이걸 두고는 어떤 분석이 나옵니까?

<기자>

네, 재보선 참패 이후 여당 내에서는 초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쇄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죠.

'친문' 후퇴론까지 불거졌는데요.

그런데 결과는 '친문' 핵심 윤호중 의원의 대승이었습니다.

결국 의원들의 선택은 원칙 있는 쇄신, 철저한 개혁을 하라는 당심과 가까웠다는 분석입니다.

정부 여당 관계만 놓고 보면 '친문' 원내 사령탑이 현 정부 임기 말까지 함께 하면서 안정적인 협력 관계가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제 일·이용한, 영상편집 : 박정삼)    

▶ '협치' 총리 김부겸…'친문' 민주당 원내대표 윤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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