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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해결사 자처한 3인방…'조국'엔 모호한 태도

<앵커>

재보선 패배 이후 지도부가 총사퇴한 민주당이 다음 달 초, 새로운 당 대표를 뽑습니다. 송영길, 우원식, 홍영표 3명의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최대 현안인 부동산 정책과 당내 갈등을 낳았던 공정 문제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고정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민주당 대표 경선에 나선 5선 송영길, 4선 우원식, 홍영표 의원.

재보선 민심의 핵심인 부동산 문제 해결사를 자처했습니다.

송영길 의원은 생애 최초로 주택을 살 때 주택담보대출 비율을 90%까지 높여주자는 파격적인 주장을 내놨습니다.

[송영길/민주당 의원 :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뒷받침하고, '누구나 집' 프로젝트를 결합시켜 나가겠습니다.]

홍영표 의원은 송 의원 제안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도 종부세 부과 기준을 현행 공시가격 9억 원에서 12억 원으로 올리는 등 일부 규제 완화는 필요하다는 쪽입니다.

[홍영표/민주당 의원 : 청년이나 신혼부부 이런 사람들에 대한 대출 규제 같은 것은 현실에 맞게 (고려해야 된다고 봅니다.)]

우원식 의원은 정부의 2·4 부동산 대책을 유지하는 데 방점을 찍고 당 안에 부동산 종합 대책 기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우원식/민주당 의원 : 투기 근절은 단호하게 공급·대출·세제는 유능한 변화를 추구하겠습니다.]

일부 초선 의원들이 재보선 패인으로 '조국 사태'를 꼽은 데 대해서는 "이미 지나간 일"이라거나 "당내 다양한 의견을 용광로처럼 만들어야 한다", "하나씩 잘라 책임을 묻긴 어렵다"는 부정적이거나 모호한 견해를 내놨습니다.

강성 지지자들의 이른바 '문자 폭탄'에 대해서는, '친문 핵심' 홍 의원은 "다양한 의견이 있는 것"이라며 엄호했고, 계파색이 옅은 송 의원과 우 의원은 "건강성을 해친다"거나 "당이 늘 경계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당심과 민심 사이에서 후보 간에 조금씩 거리두기를 하고 있는 건데 이들의 승부는 다음 달 2일 결정됩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김승태,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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