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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얀센 사용' 결론 못 냈다…백신 거부 시위까지

<앵커>

미국에서 부작용 걱정 때문에 접종이 중단된 얀센 백신을 다시 사람들이 맞도록 할지, 미국 보건당국이 회의를 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가뜩이나 백신에 대한 거부감이 심한 미국에서 이렇게 당국이 머뭇거리는 사이에 백신을 맞지 않겠다는 시위까지 일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형 특파원이 이 소식 전해왔습니다.

<기자>

얀센 백신을 맞은 극소수 접종자에게 나타난 혈전 증상이 백신의 부작용인지 판단하기 위해 소집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 외부 전문가 회의는 아무 결론 없이 끝났습니다.

아직 판단을 내릴 정보가 부족하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일주일 안에 회의를 다시 하기로 했는데, 그 사이 얀센 백신의 사용 중단은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얀센 백신은 접종소에서 자취를 감췄습니다.

이곳 워싱턴DC 컨벤션 센터에서는 지난주만 해도 얀센 백신을 접종했습니다.

하루 2천 명 넘게 접종했는데 지금은 잠정 중단된 상태입니다.

[제시카/코로나 백신 접종자 : 접종소 안에 들어가니까 화이자 백신이었습니다. 괜찮다고 느꼈습니다. 그게 더 좋다고 느꼈습니다.]

문제는 얀센 백신 접종 중단 사태가 백신 거부 움직임에 불을 붙일 수 있다는 겁니다.

전체 미국인의 21%, 공화당 지지자의 43%는 여전히 코로나 백신 거부 의사가 분명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켄터키주는 250만 명이 백신을 접종받기 전까지 코로나 봉쇄조치를 풀지 않기로 했는데, 백신 반대 시위대 200여 명이 주 의회로 몰려가 시위를 벌였습니다.

백신 거부시위

[테리/백신 반대 시위대 : 정부의 행태가 도를 넘어서 이곳에 나왔습니다. 주지사는 자기가 우리의 자유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자유는 빼앗을 수 없는 것입니다.]

얀센 백신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데, 정부가 이를 숨기고 있다는 음모론까지 나돌고 있어 가뜩이나 심한 백신 거부감이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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