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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구종 섞어 던지며 '삼진쇼'…류현진, 시즌 첫 승

<앵커>

류현진 투수가 시즌 3경기 만에 드디어 첫 승을 거뒀습니다. 거포 군단 뉴욕 양키스를 말그대로 농락하며 눈부신 호투를 펼쳤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류현진은 현란한 볼배합과 날카로운 제구력으로 지난해 리그 득점 1위인 양키스 타선을 요리했습니다.

주심의 스트라이크 존 좌우가 넓다는 걸 간파하고 양쪽 구석을 집중 공략했습니다.

오른손 타자 몸쪽으로 살짝 휘는 커터를 주무기로 4가지 구종을 섞어 던지며 삼진쇼를 펼쳤습니다.

당황한 양키스 타자들의 다양한 표정은 또 하나의 볼거리였습니다.

1회 2번 타자부터 12타자 연속 범타 처리했고, 위기의 순간 두 번의 땅볼 병살타를 유도하며 흔들림없이 위력을 떨쳤습니다.

류현진은 7회 투아웃까지 삼진 7개를 잡아내며 비자책 1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첫 승을 올렸습니다.

빅리그 통산 60승째입니다.

[류현진/토론토 투수 : 제구도 괜찮았던 거 같고, (커터) 각도를 조금 줄이면서 빠르게 갈 수 있는  방법을 조금 계속해서 연구하고 있는데 그게 오늘 좀 빠르게 옛날처럼 잘 됐던 거 같고….]

[몬토요/토론토 감독 : 류현진은 엄청났습니다. 스트라이크 구석구석에 페인트를 묻히듯 던져서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고, 우리 코치진도 류현진이 다음에 무슨 공을 던질지 몰랐습니다.]

토론토 구단은 트위터를 통해 '센세이셔널'의 중간 글자를 대문자 '에이스'로 대체하며 찬사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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