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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일감 몰아주기·막말 보도에 이례적 '즉시 감찰'

<앵커>

측근 채용 문제를 두고 직원에게 폭언과 막말을 쏟아낸 김우남 한국마사회장의 행태, 어제(14일) 저희가 보도해드렸는데요, 문재인 대통령이 감찰을 지시했습니다. 또 이와 함께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받는 전효관 청와대 문화비서관도 감찰 대상이 됐습니다.

보도에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감찰 지시 대상은 전효관 청와대 문화비서관과 김우남 한국 마사회장입니다.

[강민석/청와대 대변인 : (문 대통령은) 즉시 감찰을 실시하여, 신속하고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을 민정수석에게 지시했습니다.]

전 비서관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서울시 혁신기획관을 지냈는데, 자신이 설립했다가 넘긴 사회적 기업이 그 기간에 서울시 사업 12건을 51억 원 규모로 수주했습니다.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은 일부 사업 선정 당시 평가위원들이 전 비서관과 친분이 있었고, 2015년에는 자신의 소관 부서 사업을 해당 기업이 수주한 적도 있다며, 특혜와 이해충돌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전 비서관은 "회사를 다른 사람에게 넘긴 뒤로는 일절 회사 운영에 관여하지 않았다"며 "서울시에선 자신이 담당하지 않는 사업에 관여한다는 게 불가능하다"고 반박했습니다.

김우남 한국마사회장은 지난달 초, 자신의 측근 인사를 간부로 채용하려는 걸 직원이 만류하자,  폭언을 쏟아냈습니다.

[김우남/한국마사회장 : 인사노무 저 총책임자라는 놈의 X끼가 그런 규정 하나도 제대로… 이 X끼야 내가 12년 국회의원을 자식아 그냥 한 줄 알아? X끼야.]

4·7 재보선 당일, 자신의 자리가 마련돼 있지 않다는 이유로 당직자 폭행 논란에 휩싸인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은 결국 탈당했습니다.

송 의원은 뒤늦게 당사자에게 사과했지만 제명 요구가 빗발쳤고, 다음 주 당이 윤리위원회를 소집하는 등 징계 절차가 시작되자 자진 탈당을 선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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