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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의 출발…통계로 본 류현진

<앵커>

첫 승이 늦긴 했지만 류현진 투수의 초반 페이스는 역대 최고로 평가할 만합니다. 기록으로 보면 생애 최고 시즌이었던 지난 2019년보다 올해가 더 위력적입니다.

이성훈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오늘(14일) 류현진의 피칭을 중계한 해설진은 경기 내내 '위인전' 수준의 찬사를 쏟아냈습니다.

[류현진이 오늘도 투구 교실을 열었습니다!]

[이것이 피칭입니다!]

[이것이 투구의 정수입니다!]

오늘뿐 아니라 류현진의 올 시즌 3경기는 완벽에 가까웠습니다.

평균 자책점은 1.89로 미국 진출 이후 가장 낮았고, 전체 투구 중 14%가 넘는 헛스윙 비율, 전체 타구 중 57%가 넘는 땅볼 비율은 미국 진출 이후 최고를 기록 중입니다.

또 류현진이 허용한 타구의 평균 속도는 시속 138.9km로 가장 낮았습니다.

한 마디로 류현진은 데뷔 후 가장 치기 어려운 공을 던졌고, 느린 땅볼을 유도하는 경우가 역대 가장 많았다는 겁니다.

예전보다 직구를 줄이고 변화구 비율을 75% 넘게 확 늘린 공 배합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보이는데, 정작 류현진은 특별한 비결은 없다고 말합니다.

[류현진/토론토 투수 : 워낙 준비가 잘된 상태에서 시작하다 보니까, 처음부터 좋은 공을 던질 수 있는 것 같고….]

류현진은 서른 네 살의 나이에도 또 한 단계 진화한 모습으로 최고 영예인 사이영상에 일찌감치 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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