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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부르는 대로 오는 '콜버스' 세종서 운행 시작

<앵커>

걸어가기는 멀고 버스를 타자니 노선이 맞지 않아 애매한 상황, 경험해본 분들 많으실 텐데요. 별도의 정해진 노선 없이 이용자가 호출하는 장소로 곧바로 달려오는 수요 응답형 콜 버스 '셔클'이 세종에서 본격 운행에 들어갔습니다.

류제일 기자입니다.

<기자>

커다란 번호를 단 11인승 승합차가 세종 도심을 달립니다.

셔클

정해진 노선 없이 버스 이용객들의 수요에 맞게 실시간 배차가 이뤄지는 수요응답형 콜 버스 '셔클'입니다.

'셔클'은 이용자가 앱을 통해 목적지와 인원 등을 입력하면 도보 5분 거리 내에 가장 가까운 정류장이 자동으로 생성됩니다.

AI가 최적의 경로를 찾아 목적지까지 운행하기 때문에 일반 버스처럼 빙빙 돌아가지 않고, 비슷한 경로를 입력한 승객이 함께 탑승할 수도 있습니다.

[김수영/현대자동차 책임연구원 : 어르신분들이나 아이랑 같이 이동하는 주부님들이 많이 이용하실 것 같고요. 청소년들도 대중교통 의존성이 높잖아요? 그래서 청소년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서울 은평구에 이어 세종시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도입한 '셔클'은 8월까지 1 생활권에서 시범 운행을 거친 뒤, 2 생활권과 신도심 전역으로 확대 운영될 예정입니다.

요금은 한 달 기준 1인당 3만 원대로,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언제든 이용할 수 있는데, 기존 BRT와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입니다.

[이춘희/세종시장 : 셔클을 통해서 시내버스 타러 가는 데까지의 교통 문제를 해결한다면 앞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비율이 훨씬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 합니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동네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수요응답형 신개념 콜 버스 '셔클'이 세종시가 대중교통 중심도시로 가는 밑거름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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