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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조국 사태' 격론…김종인 "국민의힘 아사리판"

<앵커>

재보선에서 참패한 민주당이 모레(16일) 새 원내대표를 뽑는데, 후보 첫 토론회에서 조국 전 장관과 관련해 엇갈린 평가가 나왔습니다. 차기 지도부 선출을 앞두고 있는 국민의 힘은 당을 떠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아사리판'이라며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보도에 고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조국 사태'에 반성문을 썼던 민주당 20·30대 초선 의원들이 강성 지지층의 거센 비난을 산 것을 염두에 둔 듯, 민주당 원내대표 후보들에게는 이런 질문이 던져졌습니다.

[박성준/민주당 의원 (사회자) : (일부 의원들이) 조국 전 장관 사태가 선거 패배 한 요인이 됐다는 지적을 했습니다.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두 원내대표 후보는 검찰 수사가 무리했다고 전제하면서도, 서로 다른 평가를 했습니다.

'친문 핵심'으로 꼽히는 윤호중 후보는 '조국 사태'는 이미 평가가 끝났기 때문에 이번 재보선 결과와 무관하다고 주장했고,

[윤호중/민주당 의원 (원내대표 후보) : 저희는 지난해 총선을 통해서 충분히 국민들의 평가와 심판을 받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계파색이 옅은 '범친문' 박완주 후보는 공정이라는 가치에 대해 의심하게 한 측면이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박완주/민주당 의원 (원내대표 후보) : '조국 사태' 자체를 논하는 것이 마치 금기를 넘는 것처럼 하는 이런 당의 문화는 옳지 않다.]

당원 게시판에는 초선 의원들을 '배은망덕하다'고 비난하는 성명서가 올라오는 등 진통은 여전합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차기 지도부 선출과 국민의당과의 합당 논의가 동시에 논의되고 있는데,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장외 훈수를 두고 나섰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선거가 끝나니 다들 당 대표가 될 생각밖에 안 한다"고 쏘아붙인 뒤 "이런 '아사리판'에 가서 무슨 이득이 있겠느냐"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국민의힘 합류도 부정적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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