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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맞는 교사들…"떨리지만 아이들 안전 위해"

<앵커>

부작용 걱정 때문에 연기됐었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원래는 백신을 맞겠다고 했다가 생각이 바뀐 사람도 일부 있었는데,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서 백신을 맞았다는 선생님들도 있었습니다.

김덕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13일) 오전 서울 동작구보건소.

작성한 문진표를 챙겨 예진을 마친 뒤 백신 주사를 맞습니다.

[접종 끝났습니다. 무리한 운동 하거나 술 드시면 안 됩니다.]

어제부터 재개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에 동의한 특수·보건 교사 등 교육 인력은 4만 1천여 명.

20대는 정부 방침에 따라 제외됐습니다.

걱정도 됐지만, 함께 생활하는 아이들의 안전이 떠올랐습니다.

[윤미영/장애 아동 어린이집 원장 : (백신) 맞으려고 계획 잡았던 교사가 취소했고, 제가 먼저 맞게 됐어요. 아이들을 위해서는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조금 떨리기는 하는데 맞고 나니까 안심되는 것 같아요.]

혹시나 있을 수업 공백을 막으려 접종 날짜도 조정했습니다.

[김병련/고등학교 특수교사 : 저희는 총 특수교사가 3명인데 어제 1명이 맞고, 오늘 맞고, 내일 1명이 맞고 그러거든요. 일단 저희가 안전해야 학생들이 수업을 안전하게 할 수 있다….]

어제, 오늘 백신 부작용이 걱정돼 접종을 취소한 사람도 일부 있었습니다.

[김기남/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 : 최대한 접종에 참여하실 수 있도록 접종의 필요성이라든지 백신의 효과, 안전성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설명할 계획입니다.]

교육 당국은 필요할 경우 교육감들이 먼저 나서서 백신을 맞는 방안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김선탁,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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