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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민 70% "올여름 올림픽 취소 또는 연기해야"

일본 국민 70% "올여름 올림픽 취소 또는 연기해야"
일본 국민 10명 가운데 7명이 코로나19를 이유로 오는 7~9월 예정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최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도통신이 지난 10일부터 사흘간 전국 유권자 1천15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올여름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개최해야 한다는 응답은 24.5%에 그쳤습니다.

반면, 취소해야 한다는 답변은 39.2%, 재연기해야 한다는 답변은 32.8%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에선 지난달 조사 때와 비교해 개최 지지 비율이 1.3%포인트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전체 응답자의 70%가 취소 또는 재연기를 주장해 올림픽 개막 백 일을 앞둔 시점에서도 코로나19 확산 우려 때문에 올여름 올림픽 개최에 반대하는 일본 국민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달 25일 시작된 성화 봉송에 대해선 '끝까지 계속해야 한다'는 답변이 13.2%에 불과했습니다.

다수인 49.3%가 '감염이 심각한 지역에선 중단해야 한다'고 했고,35.9%는 '전면 중단'을 주장해 일본 내의 성화 봉송 열기가 달아오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최근 확산하는 코로나19에 대해선 92.6%가 불안감을 느낀다고 답했습니다.

또 현재의 백신 접종 진행 상황에는 60.3%가 불만족스럽다고 밝혀 일본 국민 대다수는 백신 접종이 더디게 진척되고 있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는 10월 임기가 끝나는 중의원 선거 시기를 놓고는 오는 7월 올림픽 개막 전이나 9월 패럴림픽 폐막 후의 해산 총선을 지지한 응답자가 32.8%에 그쳤습니다.

다수인 60.1%는 중의원 해산 없이 임기 만료에 맞춰 총선이 치러지길 희망했습니다.

차기 총리로 적합한 인물로는 고노 다로 행정개혁상이 20%의 지지를 얻어 1위를 달렸고, 그 뒤를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상,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이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4.9%의 지지로 아베 전 총리에게도 뒤졌습니다.

스가 총리 뒤로는 에다노 유키오 입헌민주당 대표와 기시다 후미오 전 자민당 정조회장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스가 내각의 지지율은 44%로, 지난달 조사와 비교해 1.9%포인트 올랐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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