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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도 "자가진단키트 개발"…정확도가 문제

<앵커>

이런 가운데 정부도 코로나 진단 검사를 스스로 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내에서는 아직 신청한 업체는 없다고 정부는 밝혔는데, 다른 검사법과 비교했을 때 정확도는 다소 떨어지더라도 이게 숨은 감염자를 찾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이 내용은 남주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보건당국은 자가 검사가 가능한 제품 개발을 지원해 자가검사 키트가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개발에 통상 여덟 달이 걸리는데, 개발기간을 두 달 이내로 단축하겠다고도 했습니다.

[김강립/식약처장 : 생활치료센터와 임상 기관을 연계하여 임상 검체의 확보를 지원하는 등 개발기간을 두 달 이내로 단축하도록 (협력하겠습니다).]

자가진단이란, 의료진의 도움 없이 개인이 직접 검체를 채취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것으로, PCR, 즉 유전자 증폭 검사나 항원 검사, 항체 검사 세 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정부는 콧속에서 검체를 채취해 PCR 검사하거나 항원 검사하는 방식을 검토 중입니다.

문제는 항원 검사의 경우 유전자를 증폭하지 않는 방식이라, 바이러스 양이 가장 많은 시기를 제외하면 기존 검사법에 비해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영국의 연구에서는 전문인력이 검체를 채취해 신속 항원 검사한 경우 양성 환자를 양성으로 진단하는 민감도가 79%였지만, 일반인이 채취한 경우는 58%에 불과했습니다.

앞서 정부는 정확도가 낮다는 이유로 자가검사 도입에 부정적이었는데, 입장을 바꾼 겁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검사의 접근성을 높이고, 선별적인 목적으로 검사하는 것에 보조적으로 그런 부분들을 활용하겠다는 그런 의미고.]

기존의 진단 방식으로 숨은 감염자를 찾아내는 데 한계를 느낀 것으로 풀이되는데, 국내 상황에서 정확도가 떨어지더라도 자주 검사하는 게 효과적일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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