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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닥다닥' 춤판…강남 클럽서 200여 명 적발

<앵커>

대부분 불편 감수하고 방역지침을 준수하고 있습니다만, 여전히 이런 곳이 남아 있습니다. 어젯(10일)밤 서울 강남의 한 클럽에서 200여 명이 춤을 추다 적발됐습니다.

밀폐된 공간에 밀집한 사람들, 김기태 기자가 고발하겠습니다.

<기자>

한 무리의 남녀들이 좁은 공간에 모여 춤을 추고 있습니다.

손을 잡거나 껴안는 등 대부분 밀착한 상태로 거리두기는 전혀 지켜지지 않습니다.

환기 시설은 물론 창문조차 찾아볼 수 없어 만약 확진자가 다녀간다면 대규모 집단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어젯밤 9시 반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건물 지하에 위치한 이곳에 경찰 50여 명이 들이닥쳤습니다.

직원과 손님 등 200여 명이 현장에서 적발됐습니다.

강남클럽 방역지침 위반

'댄스 동호회' 등을 통해 모인 직장인과 주부들이 대부분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근 상인 : 30대 중후반 정도? 주로 오시는 것 같아요. 오후 5시 이후로 문을 여는 것 같고요. 평일 주말 상관없이 계속하는데.]

경찰은 일반음식점으로 등록해놓고 음향기기와 특수조명을 설치하는 등 무허가 클럽을 운영한 것으로 보고, 업주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습니다.

해당 업주는 "거리두기를 잘 지키지 못한 관리 소홀은 인정한다"면서도 "무허가 클럽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조연익/서울 수서경찰서 생활안전과장 : 출입 조사를 제지하고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는 등 춤을 추고 주류를 허용하는 것이 무허가 유흥주점 영업에 해당하기 때문에….]

함께 단속에 나선 관할 구청은 적발된 손님 등에게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10만 원 상당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앞으로도 방역수칙을 위반하는 유흥시설에 대한 집중 단속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명구·김학모, 영상편집 : 황지영)  

▶ 석 달 만에 주말 600명대 확진…유흥시설 집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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