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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야마, 마스터스 3R 선두 도약…아시아 최초 우승 정조준

마쓰야마, 마스터스 3R 선두 도약…아시아 최초 우승 정조준
일본의 마쓰야마 히데키가 남자 골프 메이저대회인 제85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3라운드 선두로 나서며 아시아 선수 최초 '그린 재킷'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마쓰야마는 오늘(12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뽑아내 7언더파 65타를 쳤습니다.

공동 6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 마쓰야마는 중간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습니다.

저스틴 로즈 등 4명의 공동 2위(7언더파)와는 4타 차입니다.

마쓰야마는 일본 선수로는 최초로 마스터스 한 라운드 선두에 이름을 올리며 아시아 국적 선수 최초의 이 대회 우승을 정조준했습니다.

남자 골프 메이저대회에서 아시아 국적 선수가 우승한 건 2009년 PGA 챔피언십의 양용은이 유일합니다.

마스터스에서는 한국의 간판 임성재가 지난해 기록한 준우승이 아시아 선수의 최고 성적입니다.

이날 전반엔 파4 7번 홀에서 한 타를 줄인 마쓰야마는 경기 중반 기상 악화로 1시간가량 중단됐다가 재개된 뒤 맹타를 휘두르며 판도를 바꿔놨습니다.

11∼12번 홀 연속 버디로 로즈와 7언더파 공동 선두에 합류한 게 시작이었습니다.

선두권 혼전이 거듭되던 파5 15번 홀에서는 두 번째 샷을 홀 약 1.8m에 떨어뜨린 뒤 이글을 잡아내 9언더파 단독 선두로 도약했습니다.

이어 파3 16번 홀에선 8번 아이언 티샷을 홀 1.2m 가량 붙여 버디를 추가하고, 17번 홀에서 한 타를 더 줄여 3타 차로 달아나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파4 18번 홀에선 티샷이 벙커에 들어가고 벙커샷도 그린을 한참 벗어났으나 세 번째 샷을 그린 가장자리에 떨어뜨렸습니다.

절묘하게 경사를 탄 샷은 홀에 붙었고, 마쓰야마는 파를 지켜내 이번 대회를 통틀어 처음으로 보기 없는 라운드를 완성했습니다.

1∼2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로즈는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한 채 마크 리슈, 잰더 쇼플리, 윌 잴러토리스와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이번 대회 컷 통과한 김시우는 3라운드에서 2타를 잃어 2언더파 공동 10위로 4계단 내려섰습니다.

전날 15번 홀에서 퍼터를 바닥에 내리쳐 남은 홀에서 3번 우드로 퍼트 하는 등 순탄치 않은 경기를 치렀던 김시우는 이날 다른 퍼터를 들고 나선 가운데 버디 3개와 보기 5개를 써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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