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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재값 가파른 상승세…열연강판, 13년 만에 t당 100만 원 돌파

철강재값 가파른 상승세…열연강판, 13년 만에 t당 100만 원 돌파
자동차·가전 등의 소재로 쓰이는 기초 철강재인 열연강판의 이번 달 유통 가격이 톤당 1백만 원을 돌파하는 등 가파르게 치솟고 있습니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열연 제품 유통 가격은 지난 2일 톤당 102만 원까지 상승했습니다.

현대제철 제품도 99만 원까지 올라 100만 원 돌파를 눈앞에 뒀습니다.

열연강판이 100만 원대 거래된 것은 2008년 이후 처음입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주요 철강사들도 열연강판 가격을 잇달아 인상하면서 수입 유통 가격 역시 톤당 100만 원을 찍었습니다.

열연강판은 쇳물을 가공해 나온 평평한 판재 모양의 철강 반제품인 슬래브를 고온으로 가열한 뒤 누르고 늘여서 얇게 만든 강판입니다.

강관재와 건축자재 등에 광범위하게 쓰이는 가장 기본적인 철강 제품입니다.

철강재 가격 강세는 수급요인에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코로나19에 따른 급격한 생산 위축으로 재고 수준이 낮아진 데다, 주요국의 인프라 투자 확대에 힘입은 견조한 수요 증가세, 세계 1위 철강 생산국인 중국의 환경정책 강화에 따른 생산량 감축 등이 철강재 가격 강세를 받쳐주고 있습니다.

국내 철강사들은 철강재 가격 인상에 힘입어 상반기에 좋은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증권업계는 포스코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019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1조 원대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사진=현대제철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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