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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로 퍼팅쇼…김시우, 공동 6위 도약

<앵커>

'명인열전'으로 불리는 마스터스 골프 2라운드에서 김시우 선수가 공동 6위로 도약했는데요. 퍼터가 손상되자 3번 우드로 퍼팅하며 위기를 돌파해 집중 조명을 받았습니다.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김시우가 파4 3번 홀에서 어프로치 샷을 절묘하게 핀에 붙입니다.

여기서 첫 버디를 잡은 김시우는 13번 홀까지 버디 4개를 잡아내며 공동 2위로 뛰어올랐습니다.

그런데 14번 홀에서 1m 남짓한 짧은 파퍼트를 놓치며 갑자기 흔들렸습니다.

바로 다음 홀에서도 칩샷 실수로 공이 그린을 벗어나자 김시우는 화를 참지 못하고 퍼터를 강하게 바닥에 내리쳐 퍼터가 손상되고 말았습니다.

위기의 상황에서 김시우는 3번 우드로 퍼팅에 나섰습니다.

16번 홀에서 버디 퍼트가 들어갈 뻔하자 현지 중계진은 이렇게 조크를 던지기도 했습니다.

[현지 중계진 : 마스터스 사상 파3 16번홀에서 9번 아이언으로 티샷한 뒤 3번 우드를 2번 쳐 파를 잡은 첫 번째 선수입니다.]

3번 우드로 남은 홀을 모두 파로 마무리한 김시우는 선두 저스틴 로즈에 3타 뒤진 공동 6위에 자리했습니다.

지난해 챔피언 더스틴 존슨이 충격적으로 컷 탈락한 가운데 1라운드에서 악몽의 쿼드러플 보기를 범했던 임성재는 2라운드 11번 홀에서도 공을 해저드에 빠뜨리며 트리플 보기를 적어내 컷을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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