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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나들이객 곳곳 '북적'…이동량 급증 '긴장'

<앵커>

오늘(10일) 모처럼 화창한 주말을 맞아 전국 곳곳은 봄 날씨를 즐기려는 나들이객들로 붐볐는데요. 대부분 방역수칙을 지키려고 애썼지만 일부에서는 거리두기가 불안한 모습도 보였습니다.

최선길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기자>

등산객들이 산 정상에서 봄의 정취를 만끽합니다.

산을 오르느라 숨이 찰 만도 한데 대부분 마스크를 쓴 채로 휴식을 취합니다.

따사로운 햇살이 가득 찬 한강 공원에도 나들이객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일정 간격을 두고 나무 그늘 밑에 자리를 잡고 가족, 친구들과 이야기꽃을 피웁니다.

놀이공원에서는 아예 쉼터마다 일정한 간격을 두고 휴식 공간을 나눠 놓았습니다.

다만, 퍼레이드가 진행될 때는 관람객들이 다닥다닥 붙어 앉아 거리두기가 다소 불안해 보였습니다.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에는 탑승객들이 몰려 긴 줄이 생겼습니다.

특히 주말을 앞둔 어제가 절정으로 붐볐는데, 최근 한 달 사이 가장 많은 3만 9천 명이 김포공항을 이용해 여행을 떠났습니다.

[금민석/경기 고양시 : 봄이라서 친구들하고 한 달 전부터 약속 잡아서 제주도 계획 짜게 됐습니다. 일단은 사람이 좀 많은 곳은 피해야 하지 않을까 싶고요.]

[김민선/경기 군포시 : 마스크를 쓰고 조심해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또 요즘 (확진) 인원이 느니까 조심스러워요.]

도심 쇼핑몰도 북적였습니다.

서울 여의도 한 백화점 내 카페에는 점심시간이 훨씬 지난 오후 4시쯤에도 350명 넘게 주문이 밀리기도 했습니다.

[카페 손님 : (몇 시간 정도 기다리신 거예요?) 한 한 시간? (대기 팀이 얼마나?) 2백몇 팀 정도….]

4차 대유행 문턱에 선 상황에서 주말 이동량이 급증하자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김용우, 영상편집 : 박기덕, 헬기조종 : 민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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