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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감염 학교 CCTV 보니…'턱스크' 학생 수두룩

<앵커>

새 학기가 시작된 이후 학교나 학원에서 코로나에 걸리는 학생들이 늘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여러 명 나온 학교의 CCTV를 당국이 확인해 봤더니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은 학생이 많았고 또 거리두기도 잘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이 내용은 TJB 장석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전 동구 학원 발 집단감염으로 다수의 확진자가 나온 한 고등학교입니다.

복도에서 학생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턱에 걸치는 일명 '턱스크'를 하고 무리 지어 돌아다닙니다.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하고 사람 간 거리도 2m, 최소 1m 거리두기를 권장하고 있지만 지켜지지 않은 겁니다.

[정해교/대전시 보건복지국장 : 실내다 보니 마스크 착용이 굉장히 중요한데 그런 게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다. 결과론적으로 학교에서의 지도가 부족하지 않았나.]

확진자가 나온 학교를 검사한 결과 한 고교에서는 15곳 가운데 9곳에서 양성반응이 나왔는데 특히 3학년 교실의 사물함과 손잡이, 커튼에서 바이러스가 집중 검출됐습니다.

또 12명의 확진자가 나온 연기학원에서도 전등 스위치와 복도 의자에서 바이러스가 나왔습니다.

교육청은 각 학교별로 공문을 보내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도록 당부했다고 밝혔지만 학원에 이어 학교에서까지 방역 수칙 위반이 확인되면서 관리감독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게 됐습니다.

[대전시교육청 직원 : 초등학교, 중학교, 유치원은 잘 지키는 것 같은데 고등학교는 조금 그런(안 지켜지는) 게 있는 것 같습니다. 초등학교처럼 오전만 끝나고 집에 가는 게 아니고 시간도 길고 하니까….]

이런 가운데 오늘(9일)도 학원 발 추가 감염이 확인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83명으로 늘었습니다.

이중 중·고등학교 학생만 63명으로 확진자 발생 학교도 15곳이 됐습니다.

(영상취재 : 윤상훈 T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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