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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장 선거개입' 이진석 실장 기소…靑 "기소 유감"

<앵커>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을 수사해 오던 검찰이 이진석 청와대 국정 상황 실장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특정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서 경쟁 후보의 핵심 공약의 예비타당성 조사 발표를 늦추는 데 개입한 혐의인데 청와대는 기소에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을 수사해온 서울 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는 이진석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월, 검찰이 송철호 울산시장,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 한병도 전 정무수석 등 이 사건 관련자 13명을 재판에 넘긴 이후 1년 3개월 만에 추가 기소가 이뤄진 겁니다.

이 실장은 지난 2018년 6월, 울산시장 재선에 도전하던 김기현 당시 시장의 핵심 공약인 산업재해 모 병원의 예비타당성 조사 발표를 늦추는 데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실장이 앞서 2017년 10월에 송철호 울산시장을 만나 조사 발표를 연기해달라는 부탁을 받은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 실장은 기획재정부에 선거가 임박한 2018년 5월,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를 발표하라고 통보했고 기재부는 선거를 20여 일 앞두고 산재 모 병원의 탈락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검찰은 또 송 전 부시장의 부탁으로 울산시 내부 자료를 송철호 당시 후보 측에 제공한 혐의로 울산시 공무원과 송 전 시장도 재판에 넘겼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코로나 대응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실장에 대한 기소가 이뤄진 건 유감이라며 이 실장의 거취 문제는 신중히 검토해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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