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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접종 67%는 AZ인데…접종 중단 어떻게 하나

<앵커>

우리 정부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어떻게 할지 고민에 빠져 있습니다. 2분기 접종계획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백신이 바로 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기 때문에 접종을 지금 중단하거나 접종 대상을 제한하면 백신 접종 속도가 현저히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모레(11일)인 일요일에 접종 재개 여부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특수학교입니다.

이 학교에서는 어제 특수교사와 보조인력 등 99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을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접종 중단을 통보하면서 접종 일정이 불확실해졌습니다.

[김정선/특수학교 교장 : (특수학교는) 모든 학교생활을 교사들의 밀착 지도로 이루어져요. 학부모님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검증된 백신으로 특수교사들이 빨리 접종을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전의 연관성을 좀 더 검토해 모레 접종 재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접종이 재개돼도 걱정이 적지 않습니다.

특수, 보건교사의 접종 동의율은 지금도 69%로 다른 접종군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안전성을 이유로 한 차례 접종이 중단된 만큼 앞으로 접종 거부자가 늘 수 있습니다.

[특수학교 관계자 : (교직원들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많이 불안하다고… 이렇게 되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안 맞겠다는 사람들이 많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접종 중단이 장기화하면 문제는 더 커집니다.

정부 접종계획에 따르면 6월 말까지 접종 대상자 1천150만여 명 가운데 67%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아야 합니다.

화이자나 얀센 등 대체 백신들은 물량이 부족하거나 아직 도입되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일시적 접종 보류인 만큼 11월 말 집단면역 달성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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