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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던 차에서 갑자기 추락…뒤따르던 차량 연쇄 추돌

<앵커>

고속도로를 달리던 대형 트럭 조수석에서 갑자기 한 여성이 차 밖으로 떨어졌습니다. 

이렇게 되자 뒤따르던 차량들이 잇따라 추돌했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김상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소형 트럭 운전석이 심하게 찌그러져 아예 대형 트럭 밑으로 말려 들어갔습니다.

추돌이 일어난 뒷부분까지 성한 곳이 없습니다.

인천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청라국제지하차도 안에서 트럭 세 대가 잇따라 부딪히는 사고가 났습니다.

가운데 차로를 달리던 25톤 트럭 조수석에서 한 여성이 갑자기 도로 위로 떨어졌는데, 그 직후 트럭이 급정거했고, 뒤따르던 1톤 트럭이 미처 속도를 줄이지 못해 들이받은 겁니다.

이어 같은 차선을 달리던 4.5톤 트럭까지 연거푸 추돌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1톤 트럭) 차가 찌그러져서, 차 밖으로 사람 모습이 안 보이고 (운전자) 손만 이렇게 나와 있는 게 보일 정도로….]

이 사고로 조수석에서 떨어진 30대 여성 A 씨와 1톤 트럭 운전자 60대 남성이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습니다.

A 씨는 25톤 트럭 운전자의 딸이었습니다.

여성의 아버지는 우울증을 앓고 있던 딸이 갑자기 조수석 문을 열더니, 차 밖으로 뛰어내렸다고  진술했습니다.

[견인차 기사 : (사고 현장에서) 아버지가 말하는 것은 '딸이 우울증이 있어서 (집 밖에 나가려고) 며칠 전부터 차에 태우고 다녔다', 그러더라고요.]

경찰은 25톤 트럭의 연식이 오래돼 빠른 속도로 주행할 때 문이 열리지 않게 하는 기능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내부 블랙박스가 없어 A 씨가 차량 밖으로 떨어진 경위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고속도로순찰대는 이 사고를 교통사고가 아닌 안전사고로 보고, 관할 경찰서 형사과로 사건을 인계할 방침입니다. 

(화면제공 : 송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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