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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공장 막방? 그게 어렵다"…불편한 동거?

<앵커>

이와 함께 오세훈 서울시장은 당선되면 TBS 교통방송에 대한 재정 지원을 줄일 수 있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프로그램의 편향성을 문제 삼으면서 했던 말인데 실제로 그게 가능할지 이 부분은 정준호 기자가 확인해봤습니다.

<기자>

김어준 씨가 진행하는 뉴스공장은 이번 재보선에서 오세훈 후보 측의 이른바 내곡동 의혹을 집중적으로 보도했습니다.

[김어준/TBS 뉴스공장 진행자 (지난 2일) : 측량 팀장, 측량 후 생태탕 집에 식당에 함께 갔다는 경작인 각자 다들 오세훈 후보를 목격했다는 겁니다. 더 이상 논란의 여지가 없는 것 아닙니까?]

국민의힘이 강력히 반발했고 오 시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당선되면 TBS의 재정지원을 줄일 수 있다고까지 언급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지난달 23일) : (해당 인터뷰는) 그 프로그램의 편향성에 대해서 지적을 하는 과정에서 나왔던 표현이고요. '(예산 삭감)할 수도 있다' 라고 경고를 한 셈입니다.]

TBS가 서울시 출연기관이라는 점에서 오 시장 당선과 함께 프로그램 존속 여부에 관심이 쏠리자 김어준 씨는 오늘(8일) 아침 방송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김어준/TBS 뉴스공장 진행자 : (뉴스공장은) 어제 마지막 방송인 줄 아는 분들이 많았지 않습니까. 그게 어렵습니다. 방송이 독립되도록 구조가 꾸준히 만들어졌어요.]

실제로 오세훈 시장이 당장 TBS에 영향을 미치기는 어려울 걸로 보입니다.

TBS 예산의 70%를 서울시가 책임지지만 줄이거나 늘리려면 전체 110명 가운데 101명이 민주당 소속인 시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재단으로 독립해 인사권 행사도 쉽지 않습니다.

대표이사는 시장이 최종 결정하지만 후보를 정하는 임원추천위원회 위원 7명 가운데 2명만 시장 몫입니다.

따라서 섣불리 프로그램에 개입하기보다는 오세훈 시장이 그동안 드러난 편향성을 문제 삼으며 우선 시정을 요구하는 쪽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영상편집 : 김종우, 화면출처 :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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