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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국민 질책 엄중히 수용"…쇄신 개각 서두를 듯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의 질책을 엄중히 받아들인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이르면 다음 주 후임 총리를 내정하면서 일부 개각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청와대의 움직임은 문준모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서 4·7 재보궐 선거 결과를 민심으로 받아들였습니다.

[강민석/청와대 대변인 : 국민의 질책을 엄중히 받아들입니다. 더욱 낮은 자세로, 보다 무거운 책임감으로 국정에 임하겠습니다.]

"질책을 엄중히 받아들인다는 건, 선거 과정에서 드러난 여러 의견을 경청해 받아들일 건 받아들이겠다는 의미"라고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극복, 경제 회복과 민생 안정, 부동산 부패 청산 등 국민의 절실한 요구를 실현하는데 매진하겠다고도 했습니다.

민심 이반의 기폭제였던 부동산 정책에 대해 구체적 언급은 없었지만 기조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여지는 남겼습니다.

국정 동력을 다잡기 위한 개각도 서두를 걸로 보입니다.

조만간 사의를 표명하고 대권 도전에 나설 정세균 총리를 교체하는 인사가 첫 신호탄이 될 전망입니다.

문 대통령이 이르면 다음 주 정 총리 후임을 내정하면서 임기가 1년 이상 지난 일부 장관들을 대상으로 개각을 단행할 수 있다는 겁니다.

후임 총리로는 영남 출신 김부겸 전 장관이나 김영주 전 무역협회장, 여성으로는 유은혜 부총리, 김영란 전 대법관 그리고 경제통으로 홍남기 부총리 등이 거론됩니다.

이미 사의를 표명한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롯해 일부 부처 장관도 바뀔 예정입니다.

하지만 개각이 쇄신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임기 4년을 거치며 발탁할 만한 사람은 다 갖다 썼다는 얘기가 나오는 데다 청문회를 무난히 통과할 수 있는, 능력 있고 참신하면서도 정권의 마지막 해를 함께 할 인물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건 대통령의 고민일 수밖에 없습니다.

(영상취재 : 조정영·이용한, 영상편집 : 김종미, CG : 손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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