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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수습 방안 '고심'…김종인 "승리 착각 말라"

<앵커>

민주당 지도부는 오늘(8일) 오전 비공개회의를 열고 재보선 참패 이후 지도부 거취를 포함한 당 수습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오늘 퇴임하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국민의 승리를 자신들의 승리로 착각하지 말라며 낮은 자세를 주문했습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재보선 패배 이후 당 수습과 쇄신 방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태년 당 대표 직무대행은 국민의 매서운 회초리에 철저한 성찰과 혁신으로 응답하겠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일부 최고위원들은 재보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당 지도부 사퇴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은 조금 전부터 의원총회를 열고 최고위 논의 내용을 공유한 뒤 당 수습책을 최종 결정할 방침입니다.

또 다음 달 초 예정된 당 대표 선출 전당대회와 원내대표 경선 일정을 변경하는 방안도 논의할 계획입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퇴임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승리를 자신들의 승리로 착각하지 말라며 겸허한 자세를 주문했습니다.

김 비대위원장은 지난 1년간 근본적 혁신과 변화를 위해 나름대로 노력했지만 아직 부족한 점 투성이라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도 기자회견을 열고 청년에게 인기 없는 정당, 특정 지역 정당이라는 지적과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성명에는 초선 의원 56명 가운데 42명이 참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의원총회를 열고 차기 지도체제 관련 의견을 수렴하고 오는 12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전당대회 준비기구를 띄울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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