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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700명 안팎 나올 듯…"4차 유행 가능성 커져"

<앵커>

오늘(8일) 신규 확진자 수는 어제보다 더 늘어 700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도 4차 유행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불필요한 모임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9시까지 전국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64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그제 밤 9시까지 606명이 확진된 뒤 최종적으로 668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것을 고려하면 확진자는 700명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만약 확진자가 700명을 넘을 경우, 3차 유행이 이어지던 지난 1월 6일 868명 이후 가장 많은 것입니다.

방역당국은 현 상황을 특정 지역과 집단을 가리지 않고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전국의 '수정교회'들과 관련된 순회 모임 감염이 대표적인데, 교인들이 감염된 채 여러 교회를 돌면서 지난달 말부터 전국 12개 시·도에서 201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엄격한 방역수칙을 적용했던 시설에서 다시 감염이 이어지는 것도 걱정입니다.

인천 어린이집에서 35명, 울산 콜센터에서는 34명이 확진됐습니다.

보습학원 관련 확진자가 69명까지 늘어난 대전시는 오늘부터 거리두기를 2단계로 올렸습니다.

[윤태호/중수본 방역총괄반장 :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하겠으나, 4차 유행이 본격화되는 가능성이 차츰 커지고 있습니다. 방역의 긴장감을 다시 높여야 할 때입니다.]

정부는 선제검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의심 증상이 없더라도 누구나 전국 보건소와 선별검사소에서 코로나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다음 주부터 적용할 새 거리두기 조정안은 내일 발표됩니다.

정부 관계자는 "거리두기 단계를 유지하되, 기본 방역수칙 점검을 강화하는 방안을 찾고 있는데, 단계를 올려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도 적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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