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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막중한 책임감…'박원순 피해자' 챙기겠다"

10년 만에 3선 서울시장으로 복귀

<앵커>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인은 무상급식 사태로 시장직에서 스스로 물러난 지 10년 만에 다시 3선 시장으로 복귀하게 됐습니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당선이 유력해진 오늘(8일) 새벽 국민의힘 당사를 찾은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인은 꽃다발 선물을 받아 든 뒤 서울시민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당선인 : 서울시민 여러분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과거 서울시장 시절에는 머리로 일했지만, 앞으로는 뜨거운 가슴으로 일하겠다"며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시민을 위로하고 산적한 과제를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당선인 : 절실한 분들 자주 찾아뵙고 말씀 듣고 그분들의 현안 사항을 가장 먼저 해결하는 그런 시장으로 업무를 충실히, 열심히 한 번 해보겠습니다.]

오세훈 당선인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건의 피해자가 업무에 복귀할 수 있도록 자신이 챙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당선 소감을 밝히는 자리에는 단일화 경쟁자였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함께 했는데, 오 당선인은 안 대표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당선인 : (안철수 대표와) 정기적으로 서울 시정에 대해서 함께 의논드리고 함께 챙겨가는 그런 모습을 보시게 될 겁니다.]

오 당선인은 지난 2000년, 16대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습니다.

2006년 서울시장에 당선된 뒤 재선에도 성공했지만, 2011년 서울시 무상급식에 반대하다 주민투표가 불발된 책임을 지고 사퇴했습니다.

이후 총선에서 잇따라 낙선했지만, 이번 재보선으로 10년 만에 3선 서울시장으로 복귀하게 됐습니다.

오 당선인은 오늘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당선증을 받은 뒤 곧바로 시장 업무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첫 일정은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로 오후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센터를 시장 자격으로 찾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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