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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사태엔 흔들렸지만…내곡동 · 엘시티는 아니었다

<앵커>

이번 재보궐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친 요인 중에는 LH 사태로 불거진 분노한 부동산 민심을 빼놓을 수는 없을 겁니다. 여당이 야당 후보들의 부동산 의혹을 제기하며 반격에 나섰지만, 판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김아영 기자가 이번 선거에서 뜨거운 논란이 됐던 이슈들을 정리했습니다.

<기자>

지난달 2일, 시민단체의 폭로로 LH 직원 투기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정부는 대대적인 수사와 단호한 대응을 예고했지만, 공직자 투기 의혹이 잇따라 터지면서 민심의 분노는 커졌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난달 8일) : 국민의 분노를 극대화시키는 매우 중요한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처가 땅 보상 관련 의혹은 선거 기간 내내 뜨거운 화제였습니다.

특히 2005년 토지 측량 당시, 현장에서 오 후보를 봤다는 근처 생태탕집 주인 등의 증언까지 나오면서 의혹은 진실게임으로 번졌고 여당은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박영선/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지난 5일) : 자신한테 불리한 것은 무조건 '모른다, 생각이 나지 않는다'입니다. 진실을 덮는 후보입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지난달 24일) : 토지 소유자들의 의사와 무관하게 강제 수용된 땅이다. 이 본질을 흐리기 위해서.]

하지만 투표함을 열어보니 영향은 미미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산에서는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 일가가 분양받은 엘시티 아파트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민주당 측은 엘시티 회장이 따로 관리했던 매물이라는 의혹을 제기했지만, 박 후보는 당시 60%가 미분양이었다며 '흑색선전'이라고 맞받았고, 표심에도 변수가 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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