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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중증 치매"…막말 · 네거티브로 얼룩

<앵커>

뜨거웠던 이번 4·7 재보궐 선거에서는 유권자들이 기대하는 정책 경쟁보다 상대 후보에 대한 거친 공격이 많았습니다.

수위를 넘는 막말도 잇따랐는데, 한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 윤호중 의원은 지난달 27일,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지원 유세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를 '쓰레기'라고 칭했습니다.

[윤호중/민주당 의원 : 내곡동 땅 있는 거 뻔히 알고 있었으면서 거짓말하는 후보 쓰레기입니까, 아닙니까?]

오 후보는 2019년 광화문 집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중증 치매 환자'에 빗댄 적이 있는데, 지난달 31일 그 얘기를 또 입에 올렸습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부동산 가격은 폭등하고 있는데, 문제없다는 얘기를 작년까지 하셨습니다. 아니 중증 치매 환자도 아니고, 어떻게 이런 말씀을 하시느냐, 이런 표현을 (2019년에) 했는데.]

민주당은 오 후보를 '극우 정치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오 후보와 단일화 경쟁을 했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지난달 22일 한 유튜브 방송에서 박영선 후보 배우자의 일본 도쿄 아파트 보유 사실을 비판하며 이런 표현을 썼다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 (저는) 전세입니다. 그래서 도쿄에 아파트 가진 아줌마는 충분히 상대 가능합니다.]

성별을 나눠 표현할 이유가 없는데도 '성차별 발언'을 했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민주당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는 지난달 26일 선거대책위 회의에서 부산을 '암 환자'에 비유했다가 비판을 받았습니다.

[김영춘/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 저 김영춘이 감히 3기 암환자 신세인 부산을 살려내는 유능한 의사라고 자부합니다.]

부적절한 표현에 막말까지 난무하면서 정책 경쟁을 기대한 시민의 눈살도 찌푸려졌다는 평이 나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너알아 TV'·유튜브 '이봉규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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