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선거에 대한 언론 보도 태도 지나쳐…검증 대상 될 것"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은 4·7 재보선과 관련한 언론 보도 양상에 대해 "지나치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오늘(6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번 선거에 대한 언론의 보도 태도도 한번은 검증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생태탕 이슈가 모든 정책 이슈를 덮어버렸다'는 지적에 대해, 이 위원장은 "언론들이 정책 이야기를 많이 보도해달라"며, "내곡동 이야기가 중요한데 이걸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처가 땅 이른바 '셀프 보상' 의혹에 대해 언론이 제대로 짚어주지 않는다는 불만을 드러난 것으로 해석됩니다.

부동산 정책 보완과 관련해선 "부동산 시장 안정을 해치는 정책은 지극히 신중해야 한다"라며, 2·4 공급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습니다.

그러면서, "2·4 대책에 더 얹을 수 있다면 청년층 등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 경우 금융규제를 획기적으로 완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박영선 후보가 공약한 토지임대부 방식 반값아파트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검토해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긍정적인 의사를 밝혔습니다.

다만, 앞서 박 후보가 밝힌 '공시지가 인상률 10% 상한' 공약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협의는 없었지만, 기왕 후보가 말했으니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야권의 유력 대권 주자로 떠오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아직은 별로 드러내는 것이 많지는 않지만, 언젠가는 드러날 것"이라며 "국민의 차분한 검증을 거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