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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 만에 사업 접는 LG폰…사후 서비스는 어떻게?

<앵커>

LG전자가 휴대전화 사업을 시작한 지 26년 만에 사업을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LG에서 만든 새로운 휴대전화를 볼 수는 없게 됐지만, 기존 고객에 대한 사후 서비스는 유지됩니다.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초콜릿폰, 프라다폰 등 피처폰의 인기로 LG전자 모바일 사업은 한때 세계 시장 3위까지 올랐습니다.

하지만 경쟁사보다 뒤늦게 스마트폰에 진출한 것이 결정적 실패 요인이 됐습니다.

결국 23분기 연속 적자, 누적 적자 5조 원을 극복하지 못하고, 오는 7월 31일 자로 26년 만에 폰 사업을 접기로 했습니다.

독일 폭스바겐 등과 매각 협상을 벌였지만 성과를 얻지 못했습니다.

국내 시장 점유율 10%였던 LG의 사업 포기로 삼성전자 쏠림 현상은 더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권성률/DB금융투자 산업분석팀장 : 삼성이나 애플로 가야 하는데 안드로이드 계속 쓴 사람이 애플 아이폰을 새로 쓰려면 솔직히 좀 약간 부담되거든요. 삼성전자뿐인 거죠.]

샤오미 등 중국 제품도 중저가 시장에서 일부 약진하겠지만, 브랜드 신뢰도가 낮은 것이 한계입니다.

LG전자는 사업 종료 뒤에도 품질 보증이나 수리, OS 업그레이드 등 사후관리를 계속한다고 밝혔습니다.

[LG전자 서비스센터 : 휴대전화의 소모품은 기존 제품의 부품 보유기간에 따라 구매가 가능합니다. OS 업그레이드도 지원하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3천7백여 명의 모바일 사업부 인력은 계열사로 재배치하고, 차세대 TV, 로봇 등 핵심 모바일 기술의 연구개발은 이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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