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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 투기' LH 직원 첫 구속영장…"관련자 36명"

<앵커>

LH 직원 투기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현직 LH 직원에 대해 처음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광명 시흥 본부에서 신도시 개발업무를 맡았던 직원인데, 여기에 연관된 사람만 서른 명이 넘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선길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한 피의자는 LH 전북본부 직원 정 모 씨입니다.

정 씨는 지난 2017년 LH 광명시흥 본부에서 신도시 개발업무를 맡았던 인물인데, 2017년 3월부터 다른 사람들과 함께 광명시 노온사동 땅 22필지를 사들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동안 투기 의혹의 핵심 인물로 알려진 LH 고위 간부 출신 강 모 씨보다 앞서 진행된 일입니다.

정 씨는 최초 입건된 15명에 포함되지 않았는데, 경찰이 전북 지역과 연관된 토지 거래를 전수 조사하는 과정에서 정 씨의 투기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정 씨의 투기 의혹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의심스러운 인물이 36명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정 씨를 거쳐 나간 정보로 친인척과 지인, LH 관련자 등이 크게 4그룹으로 나뉘어 투기가 확산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경찰의 투기 의혹의 핵심 인물인 정 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면서 수사 범위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히지만 정 씨는 관련 혐의 사실을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서울경찰청은 '전셋값 인상' 논란으로 사직한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고발인에 대한 조사를 어제(5일) 진행했습니다.

경찰은 내부정보 이용 여부 등 사실 관계부터 확인해 사건의 처리 방향을 판단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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