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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매교회' 모임하다 확산…남아공 변이도 지역감염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엿새만에 400명대로 내려왔지만 주말이라 검사가 적어 주춤한 걸로 보입니다. 하루 확진자가 500명 대를 넘어설 수 있다고 방역 당국이 밝힌 가운데 교회를 고리로 한 확진자가 늘고 있고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사회 감염도 처음 확인됐습니다.

남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서대문구의 한 교회, 집합 금지 명령서가 붙었습니다.

지난달 31일부터 이 교회를 포함해 같은 이름을 쓰는 이른바 자매교회 13곳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4일)도 서울 30명을 포함해 63명이 확진됐는데 누적 확진자는 9개 광역시도에서 134명이 나왔습니다.

교인들이 교회를 돌며 모임을 했고 특히 3월 말 강원도 횡성에서는 70여 명이 모여 숙식까지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영준/팀장 : 밀집한 환경에서 숙식 활동을 하고, 단순한 예배드린 것 이외에 직접적인 접촉의 활동들이 조금 더 있는 것 같습니다.]

변이 바이러스 상황도 심상치 않습니다.

서울 강서구 확진자 6명에게서 처음으로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사회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신규확진자 4백명대

보건당국은 3차 유행 이후 누적된 무증상 감염자들이 숨은 감염원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2월 중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돼 집단감염이 잇따르는 걸로 판단했습니다.

3차 유행이 한창이던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모든 권역에서 감염 재생산지수가 다시 1을 넘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감염재생산지수는 1.07로 1을 초과했기 때문에, 현재의 5백 명대보다는 더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감염력을 가진 활동성 환자가 3차 유행 한 달 전 2천 명대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그 3배인 6천 명대입니다.

4차 유행으로 진행하면 하루 수천 명이 확진될 수도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선탁, VJ : 신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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