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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속 부활절…일부 교회 집단감염 시작됐다

<앵커>

이런 상황에서 부활절을 맞은 어제(4일) 성당과 교회들은 인원을 제한하고 거리두기에도 신경을 썼습니다. 하지만 부활절을 앞두고 시작된 이른바 자매교회 순회 모임을 비롯해 교회를 고리로 한 집단감염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권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이후 두 번째 부활절을 맞이한 서울의 한 성당입니다.

미사에 참석할 신도들은 신원 확인이 가능한 바코드를 찍은 뒤에야 입장이 가능합니다.

수도권은 종교행사 참여 인원을 전체 좌석의 20%로 정하고 있어, 선착순으로 미사 참여 신도를 제한했습니다.

교회에서도 1미터 이상 띄어 앉는 등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키며 부활절 예배를 치렀습니다.

서울시는 부활절을 기점으로 종교시설 1천200여 곳에 대해 특별 점검을 진행했습니다.

[이인식/서울시 문화정책과 주무관 : 방역수칙 중에 추가되는 사항이 있습니다. 소독대장·환기대장이 있는지 여부와 환기를 어떻게 진행하고 있는지 부분에 대해서 사전에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교회에선 이미 집단감염이 시작됐습니다.

전국에서 같은 이름을 쓰는 이른바 '자매 교회'의 교인들이 지난달 23일부터 대전, 전북 전주, 강원도 횡성 등에서 순회 모임을 가졌는데, 이후 지금까지 대전 21명, 전북 20명, 서울 11명 등 전국 8개 시도에서 71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대전 등 일부 지자체는 이번 주 종교시설에 대한 집합 금지 명령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서울 서초구 소재 교회에선 누적 확진자가 17명까지 늘었고, 경기 고양시 원당법당에서도 지난달 31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지금까지 방문자 21명이 감염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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