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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터진 종교 모임 집단감염…전국 돌며 예배

<앵커>

전국을 돌며 이뤄진 종교 집회에서 또 집단감염이 퍼지고 있습니다. 내일(4일) 부활절이 또 고비가 될 수 있겠죠. 부활의 기쁨도 가급적 비대면으로 나누어 달라는 게 방역당국 요청입니다.

서동균 기자입니다.

<기자>

1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군산의 한 교회입니다.

이 교회 관련자가 지난달 25일과 26일 전주의 한 교회의 집회에 참석한 뒤부터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전주에서 진행된 집회는 일반적인 예배가 아닌 종교적인 힘으로 병을 치료하는 의식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사람들끼리 신체 접촉과 함께 큰 소리를 내고, 방역 수칙도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영석/전라북도 보건의료과장 : 10명이 평상시에 예배를 드릴 수 있는 공간인데, 30명 이상이 함께 집회를 가진 상황이라면….]

결국 전주 교회에서도 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이 집회는 지난달 23일부터 대전과 전주, 강원도 횡성 등 전국을 돌며 진행됐는데, 질병관리청은 횡성에서부터 감염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온 목사가 집회를 진행했는데, 그로 인해 서울뿐 아니라 대전과 경북 구미 등 전국으로 확진자가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보건 당국은 내일 부활절을 맞아서도 종교 모임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는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종교행사가 많을 것으로 예측이 됩니다. 가급적이면 비대면으로 부활절의 기쁨을 나누어주시기를….]

종교 모임을 통한 확진자 관리가 코로나19의 집단 유행의 또 하나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유지영 JTV·황윤성 TJB, 영상편집 : 최혜영)    

▶ 나흘 연속 500명대 확진…"4차 대유행 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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