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e스포츠 전용 경기장' 밑그림 나왔다…건립 박차

<앵커>

다른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e스포츠도 경기장과 같은 인프라가 중요하겠죠. '게임 산업의 메카' 판교에 들어설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의 밑그림이 나오면서 건립에 속도가 붙게 됐습니다.

유영수 기자입니다.

<기자>

e스포츠 대회가 열리고 있는 서울 강남의 한 경기장입니다.

선수들이 시합을 앞두고 연습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e스포츠 경기장은 수도권 7곳을 포함해, 모두 9곳입니다.

하지만 기존 시설을 개조한 것이어서, 전용 경기장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문호준/프로게이머 겸 감독 : 환호성이나 저희가 받아들이는 것은 굉장히 달라지기 때문에 팬들의 재미라던지, 아니면 선수나 감독 입장의 재미라던지 그런 것들이 배로 오기 때문에 굉장히 전용 경기장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성남 판교 테크노밸리에 전국 최초로 건립될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의 설계안이 확정됐습니다.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400석을 갖춘 주 경기장과 보조경기장 외에 각종 부대시설이 들어섭니다.

이달 안으로 기본·실시 설계에 착수하며 오는 2023년 완공, 2024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성남시는 전용 경기장에 인기 e스포츠 대회를 유치하고 e스포츠 페스티벌, 인디 게임 대회 등 다양한 행사도 열 계획입니다.

[은수미/성남시장 : 거기서 놀고, 느끼고, 즐기고, 대화하고, 사교 생활도 하면서 새로운 미래를 꿈꾸고 새로운 산업들을 육성해가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경기장은 행사가 없는 기간에는 복합문화 콘텐츠 시설로 활용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