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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정지 하루 만에 문 열었다…자정 98명 '우르르'

<앵커>

서울 강남에 있는 한 유흥주점이 자정이 다 되도록 몰래 영업하다가 적발됐습니다. 주점 안에는 100명 가까운 손님들이 있었는데, 이 업소는 지난주에 이미 한번 적발돼 영업정지된 상태였습니다.

유수환 기자 보도합니다.

<기자>

한밤중에 소방차와 119구급차가 골목으로 들어섭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밤 10시 영업제한을 어기고 심야 장사를 하던 유흥주점이 적발됐습니다.

앞서 손님과 종업원이 싸운다, 불법 영업을 하고 있다는 신고가 두 차례 들어왔지만 출동한 경찰은 가게에서 이상한 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자정 가까이 세 번째 신고가 들어온 뒤에 건물 전체를 수색했는데 5층 연예기획사 춤 연습실에서 98명을 찾아냈습니다.

유흥업소 손님과 종업원들이었습니다.

[강남경찰서 수사 담당자 : 문을 안 열어줘서 소방관 통해서 문 열었다고… 그쪽(연예기획사)에서 영업한 것 같지는 않고, 일단 전체적으로 보고 있어요.]

유흥주점 관계자는 "경찰이 오자 놀란 손님들이 계단으로 도망쳐 올라간 걸로 보인다"며 연예기획사와의 연관성을 부인했습니다.

해당 업소가 불법 영업을 한 것은 처음이 아닙니다.

영업정지 기간에 또 걸린 강남 유흥주점

지난주 이미 영업제한 시간을 넘겨 직원과 손님 등 135명이 적발됐는데 영업정지 하루 만에 몰래 다시 문을 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남구청 관계자 : 열흘간 영업정지 기간이었는데 한 번 더 걸리면 20일 하고, 이용객들은 10만 원 과태료 물어야….]

구청은 영업정지 기간을 열흘 추가하고 업소는 물론 적발된 98명 모두에게 과태료를 물리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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