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Q&A] 혹시 뇌졸중 · 암 앓고 있다면?

<앵커>

75살 이상 어르신들 가운데는 뇌졸중이나 암 같은 질환이 있는 분이 있을 수 있고, 또 무릎이나 허리 수술을 앞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그럴 때도 대부분 코로나19 백신을 맞아도 괜찮습니다만 주의해야 할 점도 있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그 내용 자세히 설명해 드립니다.

<기자>

코로나 백신이 혈전, 즉 핏덩이를 만들어 뇌와 심장 혈관을 막히게 할 수 있다는 논란이 있습니다.

그게 사실이라고 가정해도 발생률이 0.000085%로 극히 희박한 데다 거의 55세 이하에서 발생했습니다.

접종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뇌졸중을 앓았거나 심장 혈관을 뚫는 스텐트 시술을 받은 후 혈전 응고 방지제를 복용 중이라도 접종받는 게 좋습니다.

[정희진/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교수 (예방접종자문위원) : (혈전 관련 질환자는) 근육 주사를 하면 피멍이 많이 들 수 있기 때문에 충분한 시간 동안 잘 눌러서 지혈을 잘하는 과정이 필요할 뿐입니다.]

과거 암을 진단받고 수술이나 항암제 치료를 받았더라도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면 문제없습니다.

다만, 현재 암 치료를 받는 중이라면 접종 시기를 주치의와 상의해야 합니다.

[정희진/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교수(예방접종자문위원) : 항암 치료 중에 우리의 백혈구 숫자라든지 면역 세포 숫자에 변동폭이 있습니다. 항암 치료 시작하기 전에, 또는 치료하고 나서 2주 이후에 그런 시기를 골라서 (접종받는 게 좋습니다.)]

B형, C형 간염 보균자나 대상 포진, 갑상선 질환을 진단받았더라도 현재 증세가 없으면 접종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갑자기 증세가 악화한 상태라면 접종을 미루는 게 좋은데, 부작용 때문이 아니라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무릎이나 허리 관절 수술을 앞두고 있다면, 수술 당일을 전후로 사흘 정도 간격을 두고 접종받는 게 좋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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