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은 룩셈부르크의 요지 바르텔 스타디움에서 열린 룩셈부르크와 카타르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A조 3차전에서 디오구 조타와 호날두, 알베스 팔리냐의 득점포에 힘입어 3대 1로 이겼습니다.
예선 3경기에서 2승 1무를 거둔 포르투갈은 승점 7점으로 동률의 세르비아를 골득실차로 제치고 조 1위로 올라섰습니다.
전 세계에서 A매치 최다득점 2위를 달리는 호날두는 이번 예선에서 득점이 없었으나 이날 결승골을 터트리며 골 침묵을 깼습니다.
호날두가 대표팀에서 골을 넣은 건 지난해 11월 안도라와 친선전 이후 처음입니다.
이로써 A매치에서 103골을 넣은 호날두는 역대 최다 골 기록을 보유한 은퇴한 이란의 '축구 레전드' 알리 다에이(109골)의 기록에 6골차로 다가섰습니다.
포르투갈은 전반 30분 룩셈부르크에 선제골을 허용해 불리한 상황에 놓였습니다.
다넬 시나니의 크로스를 게르손 로드리게스가 머리로 살짝 건드려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하지만 포르투갈의 반격이 시작됐습니다.
전반 47분 페드루 네투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조타가 헤딩으로 마무리해 동점 골을 뽑았습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포르투갈은 후반 5분 호날두의 역전 결승골이 터지며 승기를 잡았습니다.
주앙 칸셀루의 패스를 문전으로 쇄도한 호날두가 차 넣었습니다.
후반 35분에는 네투의 도움을 받은 팔리냐가 헤딩골로 A매치 데뷔골을 기록하며 포르투갈의 승리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1승 1패, 승점 3에 그친 룩셈부르크는 A조 3위에 그쳤습니다.
E조에 속한 FIFA 랭킹 세계 1위 벨기에는 88위 벨라루스를 8대 0으로 격파하고 조 1위에 자리했습니다.
볼 점유율에서 68％-32％로 앞서고 슈팅 개수에서도 21개(유효 슈팅 15)-4개(유효슈팅 0)로 압도한 벨기에는 전반 14분 미치 바추아이의 결승골을 시작으로 총 8골을 퍼부었습니다.
한스 바나켄과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멀티골을 기록했고 제레미 도쿠, 데니스 프라트, 크리스티앙 벤테케도 골 맛을 봤습니다.
G조의 네덜란드도 지브롤터를 7대 0으로 물리쳤습니다.
전반 41분 스테번 베르하위스의 결승골로 앞선 네덜란드는 후반 멤피스 데파이의 멀티골과 루크 더용, 조르지니오 바이날둠, 도니얼 말런, 도니 판더베이크의 득점포를 앞세워 넉넉하게 승리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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