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시민 앞에 겸손하라" vs "위선 정권 심판"

<앵커>

오늘(30일) 8시 뉴스는 다음 주 수요일 치러질 보궐선거 소식부터 전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민주당은 서울에서는 오세훈 후보의 서울 내곡동 땅 의혹을, 부산에서는 박형준 후보의 국정원 사찰 의혹을 집중 공략했습니다. 이에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로 정부의 지난 4년을 평가해달라면서 정권 심판론으로 맞섰습니다.

선거를 8일 앞둔 여야의 움직임, 먼저 한세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유세에 나선 민주당 박영선 후보.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를 겨냥해 처가의 내곡동 땅 보상 의혹에 이어 주택용지 특별분양으로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땅값의 90%를 보상받고, 주택을 지을 수 있는 땅까지 분양받았으면 이거 뭡니까? 서울 시민 앞에서 겸손해야죠?]

이낙연 상임선거대책위원장도 "거짓말하지 않고 깨끗한 사람이 시장으로 와야 한다"며 오 후보를 정조준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나경원 전 의원과 영등포역 공동 유세에 나선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거론하며 현 정권을 '위선 정권'이라고 받아쳤습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본인은 계약 기간이 되기도 전에 돈을 많이 올려서 재계약을 했다, 이래서 사표 쓰고 나갔죠? 바로 위선 정권 아니겠습니까?]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번 선거는 "민주당과 전임 시장의 불법에 대한 심판의 선거"라고 규정했습니다.

부산에서는 MB 정부 당시 국정원 작성 문건을 놓고 난타전이 벌어졌습니다.

민주당은 당시 국정원이 작성한 이재명 경기도지사 등에 대한 사찰 문건을 공개하며,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이던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헌정파괴 행위의 한복판에 있었다"고 연루 의혹을 부각했습니다.

현역 의원 40여 명이 대거 부산으로 내려가 지원 유세에 나선 국민의힘은 '정권 심판론'으로 맞불을 놓았습니다.

"현 정권이 거의 마지막 단계에 도달했다"면서 "지난 4년의 실정을 낱낱이 심판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김흥기·이원주 KNN, 영상편집 : 김진원)  

▶ 박영선-오세훈 첫 TV 토론…쏟아진 말말말 따져보니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