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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관리한다더니…'주차 홀짝제 · 1m 줄서기' 실종

<앵커>

서울 여의도에 새로 문 연 백화점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자 백화점 측은 입장객 수를 제한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취재해보니 특별 관리는 말 뿐이었습니다.

이호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말 문을 연 더현대 서울 백화점은 최근 근무자 2명이 잇달아 확진돼 서울시의 특별관리를 받고 있습니다.

주말에는 현장 점검과 차량 2부제를 시행하고 입장객을 30% 줄인다는 내용입니다.

토요일인 지난 27일, 홀수날이라 끝 번호가 홀수인 차량만 주차할 수 있다는 안내판이 있는데도 짝수 차량들이 줄줄이 들어갑니다.

제지하는 주차 요원은 없고, 주차장 거의 절반이 짝수 차량으로 채워졌습니다.

[더현대서울 주차안내원 : (짝수 차도 많이 들어가던데 어떻게 된 건가요?) 강제적으로 하는 게 아니라 자발적 참여라서 들어오신다고 해서 막는 게 아니에요.]

5층 실내 정원은 인파로 가득합니다.

입장객을 30% 줄인다지만 특별관리 전과 다를 바 없습니다.

지하 식품매장은 더 심각합니다.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

최소 1미터 간격을 둬야 하는 줄 서기도 사실상 실종됐습니다.

[이주원/방문객 : 시국이 그러다 보니까 걱정 항상 있는 거여서 백화점 측에서도 그런 온도 체크나 방역을 잘 준비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서울시는 이달 말까지였던 더현대서울백화점 특별점검 기간 연장을 검토하고, 주말 차량 2부제도 집중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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