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국방부 정보본부 해군 중령, 음주 추돌 사고 뒤 도망

<앵커>

그런가 하면 국방부 정보본부 소속의 한 해군 중령이 술을 마시고 운전한 것도 모자라 사고를 내고 도주했습니다. 경찰은 1시간 20분쯤 뒤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붙잡았는데 발견 당시 차 안에서 자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압구정동의 백화점 앞 도로에서 한 승용차가 앞서 가던 택시를 들이받았습니다.

사고를 낸 운전자는 차에서 내리지 않고 도주했습니다.

경찰은 주변 CCTV를 확인한 끝에 사고 차량이 서울 영등포구 해군회관 쪽으로 향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1시간 20분쯤 뒤 경찰은 해군회관 인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운전자 A 씨를 붙잡았습니다.

체포 당시 A 씨는 차 안에서 잠들어 있던 상태였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국방부 정보본부에서 근무하는 해군 중령 신분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체포 당시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수치였다며 음주 뺑소니 혐의를 적용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흰색 승용차가 비 내리는 고속도로에서 차선을 넘나들며 질주합니다.

추적에 나선 경찰은 중앙고속도로 춘천휴게소 인근에서 승용차를 멈춰 세웠습니다.

하지만 운전자는 차 안에 호흡 곤란을 겪고 있는 3살 딸아이가 타고 있다며 빨리 병원으로 보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경찰은 단속을 멈추고 오히려 승용차가 병원까지 빠르게 갈 수 있도록 10km가량 호위를 했습니다.

병원에 도착한 운전자의 딸은 치료를 받고 위급한 상황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긴급 상황이었던 점을 고려해 교통 법규 위반 혐의를 적용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