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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방역지침 완화에 확진자 재증가…3차 대유행 경고

<앵커>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확진자 수가 크게 줄었던 미국의 코로나 상황은 다시 나빠지고 있습니다.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지만 오히려 방역지침을 완화하는 주가 늘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늘어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이 소식 전해왔습니다.

<기자>

급격한 하강 곡선을 그리던 미국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최근 다시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한 주 일일 평균 확진자 수는 6만 명을 넘어서면서 그 전주에 비해 11%나 증가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전염성과 치명률이 더 높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을 확진자 증가 이유로 꼽으면서 향후 영국과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가 또 다른 대유행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변이 바이러스보다 느슨해진 방역지침이 더 큰 문제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앤서니 파우치/미 국립의료원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 : (최근 확산세는) 변이 바이러스 때문만은 아닙니다. 봄방학을 맞아 여행객이 증가했고, 일부 주에서 방역지침을 완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염병 전문가인 파우치 박사는 확진자 증가세가 계속되면 유럽처럼 3차 대유행을 겪을 수 있다며, 하루 백신 접종 건수를 현재 수준인 300만 건 이상으로 유지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유럽연합은 올 6월부터 접종받은 백신의 종류와 항체 여부 등을 기록한 이른바 '백신 여권'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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