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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500명대…폐교 합숙시설 29명 집단감염

<앵커>

코로나19 기세가 다시 심상치 않습니다. 어제(26일)는 신규확진자가 500명을 넘었습니다. 지난달 설 연휴 이후 한 달이 훨씬 넘도록 3~400명대에서 오르내릴 때도 왜 이렇게 안 떨어지는지 걱정이었는데, 결국 500명대로 올라선 겁니다. 인천 강화도 방문판매업체 합숙 시설을 비롯해 집단감염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강화도에 있는 한 정수기 방문 판매업체의 합숙 시설.

이틀 전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이곳에서 합숙하던 업체 종사자 2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강화군은 조사 결과, 한 폐교 시설을 개조한 합숙소 등에서 이 업체 직원 57명이 머물렀다며 관련자 전원이 검사를 받도록 행정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유천호/강화군수 : (몇몇 확진자가) 이동 경로 등의 진술을 제대로 하지 않아 혼선을 빚게 했으나, 57명에 이르는 다수 인원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부산에서는 복지시설과 유흥주점 등을 비롯해 하루 만에 확진자가 56명이 나왔습니다.

부산 연제구의 한 노인 보호시설에서 모두 20명이 추가됐는데, 종사자들이 이용자들의 식사를 돕는 과정에서 밀접 접촉이 일어난 걸로 보입니다.

부산 서구 냉장 업체와 관련된 연쇄 감염에서는 감염자가 이용한 유흥업소를 매개로 14명이 확진되는 등 어제만 모두 19명이 감염됐습니다.

[이소라/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확진된 종사자들은 다수의 유흥업소를 옮겨다니면서 일을 했습니다. (유흥업소를 방문한) 이용자와 종사자 전수에 대한 진단검사를 시행합니다.]

이 밖에도 경기도 성남과 용인, 그리고 충북 증평군의 교회에서 확진자가 추가돼 모두 53명으로 늘었고, 강원도 동해시 음식점에서도 16명이 추가됐습니다.

전국적으로 산발적인 연쇄 감염이 끊이지 않으면서, 지난 한 주간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는 422명으로 여전히 거리두기 2.5단계 범위에 머무는 걸로 나타나 불안감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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