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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주권국가의 정당한 자위권"…유럽, 안보리 회의 요구

<앵커>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를 정당한 자위권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바이든 정부에 대해서는 안 좋은 일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는데, 국제사회 반응은 싸늘했고 유럽 국가들은 안보리 회의 소집을 요구했습니다.

보도에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군사 부문에서 김정은 총비서에 이어 서열 2위인 리병철 노동당 중앙위 비서, 그제(25일) 북한판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주관한 데 이어 오늘은 미사일 발사의 정당성을 강변하는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리 비서는 우선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가 주권국가의 당당한 자위권에 속하는 행동이라고 규정했습니다.

미국은 핵전략 자산을 한반도에 들이밀고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쏘아 올려도 되고 북한은 전술 무기 시험도 못 하냐고 발끈했습니다.

탄도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바이든 미 대통령 지적에 대해서는 자위권에 대한 노골적인 침해이자 도발이라고 맞받았습니다.

리 비서는 "미국의 새 정권은 첫 시작을 잘못했다", "좋지 못한 일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며 추가적인 군사 행동을 예고했습니다.

국제 사회의 반응은 싸늘합니다.

영국, 프랑스 등 유엔 안보리 유럽 5개 이사국은 오는 30일 북한 탄도미사일 문제를 논의할 비공개회의 소집을 요구했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어제 대북제재위원회 원격회의에서 우려를 표명했던 안보리 이사국들이 본격적인 행동에 나선 겁니다.

한미 국방부도 국장급 전화 협의를 통해 북한의 위협 억제와 대응을 위한 미국 안보 공약과 한미일 3자 협력 중요성을 재확인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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