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연봉조정 갔던 정승원, 대구와 계약 완료…"심려 끼쳐 송구"

연봉조정 갔던 정승원, 대구와 계약 완료…"심려 끼쳐 송구"
소속팀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와 계약 논의에서 이견을 보이며 조정 절차를 밟았던 정승원(24)이 결국 대구와 계약했다.

정승원은 24일 밤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글을 올려 "오늘 자로 대구와의 2021 시즌 계약을 완료했다"면서 "K리그 선수 등록 절차도 이달 중 마무리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대구의 주전 윙백으로 활약하며 올림픽 대표팀에도 발탁된 정승원은 올해 계약 문제를 놓고 구단과 줄다리기를 이어 왔다.

계약 기간과 연봉 액수, 초상권 관련 사항 등에 대해 시즌 개막 이후에도 이견을 좁히지 못해 한국프로축구연맹 조정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다.

이달 4일 조정위는 구단의 손을 들어줬지만, 이후에도 정승원 측은 '과거 부상에도 구단 측 요구에 뛰어야 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내놓는 등 대립각을 세워왔다.

와중에 최근엔 타 구단 이적설이 흘러나오기도 했으나 정승원은 연맹 조정위 결정과 관련해 이의를 신청할 수 있는 기한이 임박해 결국 대구와 계약에 합의했다.

정승원은 "지난 한 달간 저의 계약 관련 일련의 상황들에 대해 많은 분의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경기장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 좋은 경기력으로 모든 것을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프로축구 선수로서의 꿈을 이룰 수 있게 해주고, 더 나아가 국가대표 선수로서의 목표를 달성하게 해 준 대구 구단에 대해 감사함을 한 번 더 가슴에 새기며 그라운드에서 좋은 경기력으로 많은 분께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승원은 대구의 3년 연속 K리그1 파이널 A 진출 및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개인적으로는 도쿄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밝혔다.

이번 시즌 K리그1 개막 이후 5경기에서 2무 3패의 부진에 허덕이던 대구는 21일 6라운드에서 울산 현대에 시즌 첫 패배를 안기며 반등에 성공했고, 정승원도 합류하며 분위기를 추스르게 됐다.

정승원은 지난해까지 K리그 통산 99경기에 출전해 이번 시즌 한 경기에 나서면 100경기를 채운다.

대구는 A매치 휴식기가 지난 뒤 다음 달 2일 포항 스틸러스와 7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그는 "남은 일주일간 몸 상태를 최대한 끌어올려 포항 원정에서 시즌 첫 경기 및 K리그 통산 100경기 출장 기록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사진=정승원 인스타그램 캡처,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